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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탐험 1차 :: 각 나라 대표 요리

카페스어다 2018. 1. 4. 19:05

연남동으로 처음 이사와서 이곳저곳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연트럴파크가 개발되기 시작과 동시에 처음에는 흙더미 투성이의 공사판이였던 곳이 점점 초록이 가득한 공원으로 거듭나면서 이전과 비교했을때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 시작하였다. 그와 더불어 이전에는 소박하지만 매력적이고 개성가득했던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 샵들이 점점 체인들로 바뀌어가는것을 보면서 이곳도 곧 땅값이 오르고 저 소상인들은 다른곳을 떠나가겠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나 둘 없어지며 하루하루 새로운 곳들이 지어지고, 없어지고, 또 다시 생기는걸 반복하고 있는게 지난 한해 내가 본 연남동이다. 그래도 터줏대감처럼 그 자리를 지키며,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것같은데 몇군데를 각 나라의 요리 대표별로 소개하자면 역시 중식은 하하, 일식은 배키우동, 한식은 오우, 그리고 포차는 탕탕, 퓨전은 감칠 정도로 구분해볼수 있을것 같다. 시작은 역시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한 하하인데, 이 집의 가지튀김은 이곳저곳 많은 곳에서 먹어보았지만 가히 최고다. 심지어 중국에 놀러갔을때도 생각났을정도인데, 여기서 다른 요리들도 주문해보았지만 가지튀김만한게 없다. 어느 방송에서는 만두 맛집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솔직히 만두는 그냥 그렇다. 다른 곳과 비교했을때 특별하게 뛰어난 부분은 그닥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지튀김은, 그 바삭한 식감과 단짠이 복합된 그 맛 그리고 적절한 다른 야채들과 고기의 조합은 가히 비교할만한곳이 없다. 처음 하하의 가지튀김을 맛본뒤 주위사람들에게 거의 한 2주간은 만나면 이걸 먹으러 가자고 했었던것 같다. 하지만 워낙 유명하기때문에 대기줄이 엄청나다는게 문제인데, 연남동이 거주해서 제일 좋은점은 포장으로 시켜서 집에서 맥주와 먹을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워낙 예전부터 중국집이 많았다는 연남동이기때문에 매화, 락락등 다른 중국집도 훌륭하고, 특히 매화의 고추짜장은 잊혀지지 않는 맛인데 하하의 가지튀김은 비교대상이 없을정도의 맛이기때문에 연남동의 중식 대표주자로 뽑힐만 하다고 생각한다. 일식으로는 배키우동이라고 했는데 사실 이곳은 일식이라기보다는 우동맛집인데, 그 우동의 맛이 텁텁하지않고 맑으며, 간이 싱겁다고 생각할것같다가도 먹다보면 딱 맞는 배합을 칭찬하고 싶다. 한식은 굳이 꼽차면 오우인데, 점점 괜찮은 한식집을 찾기가 어려워지는데 한식맛집을 찾다보면 잘차려진 한정식집 또는 푸근하지만 그닥 인테리어가 깨끗하지않은 한식집들이 있는데 오우는 그 사이에서 그만의 유니크함을 뽐내고 있는것 같다. 한식을 제안하면서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깨끗한 감성 인테리어로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밥집이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다. 그리고 포차로 추천한 탕탕은 워낙 유명한데 워낙 시끄러워서 본인은 자주 가지는 않지만 1차, 2차, 3차 후에 가서 먹을 포차정도로 생각하면 될것같다. 달래된장파스타 같은 퓨전 음식이 있는 감칠은 처음에는 정말 많이 방문을 했지만 이제는 웨이팅이 너무 길어져서 가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다른곳에는 없는 메뉴가 있음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베스트 이자카야, 카페등 추천할곳이 많지만 일단 이 5곳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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