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떡볶이 먹고 싶은 날, 개봉역 떡볶이 맛집 청년떡볶이 그런 날 있잖아요, 밥은 별로 먹고싶지 않고, 면도 아닌것 같고, 그냥 맛난 분식만 생각날때요.딱 오늘 같은 날이요, 머리에는 떡튀순, 이렇게 하나만 생각나는 날. ㅎㅎ 그래서 검색하다 교회랑 가까운 개봉역 떡볶이 맛집 청년떡볶이를 처음 가봤어요. 일단 메뉴 자체가 내가 찾고 있던 그대로라 완전 행복 :) 메뉴들도 이미 구성되어있어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청년세트 주문! 맞아요.. 두명인데 3인용 주문했어요.. 거기다 참치김밥 추가 ㅎㅎ일단 다 맛있고요, 떡볶이를 숟가락으로 먹으라고 되어있더라고요, 튀김가루랑 같이요. 그렇게 먹으니 정말 맛이 두배였어요.저는 개인적으로 튀김중이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참 맛있었어요. 남편은 순대가 정말 맛있다그러더라고요..

아주 어렸을때의 나의 기억으로는 아빠가 어린 나와 오빠에게 직접 처음해준 요리가 라볶이였다. 사업하던 아빠는 바쁘지만 항상 자상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우리를 데리고 이곳저곳 구경을 시켜줬는데, 특히 기억나는건 오빠생일날 만들어준 업그레이드 버젼 짜장 라볶이였다. 어린 기억에도 나는 그게 참 맛있었고, 그 냄새까지 아주 생생히 난다. 그래서 그런지 결혼하지 얼마 안되서 남편이 만들어준 첫 요리가 떡볶이라는게 나에게는 조금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처음 해보는 요리라며, 열심히 블로그들을 뒤적이던 남편은 냉장고를 열심히 찾아보더니, 사실 나라면 건너뛸 말린 청어의 냄새를 제거하기위해 믹서에 갈기전에 하나하나 굽기까지 하며, 블로그에 적혀있는 레시피 한글자 한글자 정성스레 따라, 결국에는 정말 성공적인 떡볶이를 ..